성의학 섹투스와 에로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2,672회 작성일 14-11-28 09:18본문
3. 섹투스와 에로스
요즈음도 중국은 그렇지만 특히 옛날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잘 안되었을 적에 황하나 양자강이 홍수 때면 크게 범람하여가축이나 사람이 떠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강이 하도 넓어서 강 복판에 떠내려오는 사람들을멀리서 보아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바로 누운 자세로 떠내려오면 여자이고 엎드려 내려오면 남자라고 판정하였다고한다.
그것은 어떤 짓궂은 사람들이 남녀의 성교 자세에 비유해서 하는 말이거나 남자들에게는추가 달려 떠내려올 때도 그런 자세를 취한다는 뜻이겠지만 법의학자들은 여자들은 둔부(臀部)가 무겁고 남자들은 배에 무게 중심이 있어 대부분 그렇게 된다고 한다. 섹스(sex)라는 말은 '나눈다(sectus)'는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나왔다는 설과 '절단하다(sacare)'라는말에서 생겨났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플라톤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이 태고 때는 하나였던 것을 너무 리 인간들은 잃어버린 반쪽(better half)을 찾아 한 몸이 되서로 다정하게 지내는데 샘이 난 신(神)이 둘로 떼어놓았기 때문에 우려고 지상을 헤매는 운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몸이 되려는 본능이 섹스이며, 반쪽을 찾아 마치 열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헤매는 현상이 에로스(eros)이다.
인간의 제 1본능은 식욕과 성욕이다. 이들이 인간의 욕망 중에서 가장 강한 생리적인 기본 욕구라는 것이다. 그다음의 제 2의 본능은 부성애, 모성애, 우정 같은 것들이다.
사람에게 먹는다는 즐거움이 없으면 인생은 사막과 같이 삭막하다고 할 수 있다.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것도 일종의 쾌락이다. 그렇다고 쾌락만 좋아해서맛있는 것만 너무 많이 먹다가는 영양과잉으로 비만증에 걸리고 성인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특히 중년기이후에는 절제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여야 한다. 포식과 영양과다도 문제이지만 영양결핍과 영양불균형도큰일이다. 그러니까 지나쳐도 모자라도 다 안 좋다.
섹스에서도 다를 것이 없다.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하지만많이 먹으면 병이 날 수 있듯이 정력이 남아돈다고 너무 함부로 몸을 쓰는 것도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너무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過卽不及)'라는 말은 언제나 맞는 것 같다. 공자(孔子)도 '첫째는 식(食)이요, 둘째는 성(性)이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문화와 발전은 성의 원천(源泉)에서 솟아 나온다. 성은현대의 극심한 생존경쟁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달래준다'고 하였다.
이렇듯이 성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이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서로 나누어 갖는 것이다. 결혼한남녀에게 성은 진실이고 기쁨이며 신뢰이자 충족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성을 통하여 새로운 에너지를창조하며 선(禪)을 키우고 독특한 화학변화(sexual chemistry)까지 일어나게 하지만 기실 성은 친밀하게 육체적으로 연결되어 상대방의 정신과 교감하는것이라 할 수 있다. 성행위 때는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혼적으로 까지 상대를 탐험해야한다.
바로 이렇게 나누어 가지는 것이 남녀간 특히 부부간의 성이다. 하지만우리는 종종 그러한 사랑의 기쁨을 나누어 갖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더욱이 아내 아닌 다른 여성과자기 만족의 수단(手段)으로만 성을 사용하기도 하고 아내또한 그런 경우가 있다. 이것은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배우자의 자기중심적이고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과이해부족과 애정부족에도 원인이 있다. 성은 인간이 태초(太初)부터 갖고 있는 것이지만 시대의 바뀜에 따라 그 개념이며 가치도 많이 바뀌어 왔다. 옛날에는 종족보존을 위한 성행위로 시작했지만 애정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사랑의 성행위를 거쳐 이제 쾌락의 추구수단으로서의성행위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성의 자유화'가 일어나고 그 욕구의 표현이 적극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성에 대한 편견, 이해부족, 지식의 결여, 끝없이 범람하는 오도된 매스컴 등으로 행복한 성생활이 방해를 받고 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성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고 서로 나누어 갖는 것이다. 서로 가장 잘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이 부부간의 성이다. 그러나우리는 종종 그러한 사랑의 기쁨을 나누어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해결해 나가야 하겠는가? 부부가 서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고 느끼고 아주 풍요롭고 뿌듯하게 느껴지는부부관계가 이루어지려면 적극적인 자세, 정직성, 충분한 시간및 서로간의 이해와 충분한 대화와 자신감, 두려움의 극복 등이 필요하다.
우리는 항상 바쁘고 많은 걱정거리를 안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싸여 살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배우자와 다정하고 애정이 담긴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텔레비전이나독서 등 자기의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런 사람들은 '올바른 성 관계를 갖자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반드시명심하여야 한다. 텔레비전을 실컷 보다가 재미있는 프로가 다 끝나니까 이부자리에 들어 '섹스나 하자'는 식으로 시작하려하는 것은 신사의 태도가 아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야말로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촉진제가 되는 것이고 보면 부부간의 성 관계도 미리 계획을 세울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온천이나 그 외 분위기의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성적인 욕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이제 다 늙은 부부끼리 뭘 하러가?'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분위기 바꿈이 오히려 커다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여행 중에 성행위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미리 계획된 성 관계는 매우 짜릿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수가 많다.어떤 노부부는 분주한 일과에 쫓기면서도 1주일에 몇 번은 새벽에 사랑을 나누기 위해 한시간쯤 일찍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생활에 활력을 주는 섹스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탈이 나는 수가 더러 있다. 남자의 경우 발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제일 많다. 즉 어렸을 때부터나결혼직후부터 발기가 잘 안 되는 경우, 너무 엄한 집안에서 자라다 보니 성에 무지(無知)하고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발기가 안 되는 경우, 위장약이나 항 고혈압제, 항 우울제, 마약, 습관성 의약품 등을 쓰다보니 발기가 안 되는 경우 등이 있다. 그밖에 교통사고 산업재해로 인하여 척추를 다쳤다든지 골반골의 골절, 요도파열등으로 전혀 발기가 안 되기도 한다.
성기가 작아서 고민인 사람도 많고 노령으로 발기력이 약해서 고민인 사람은 더욱 많다. 또 발기가 되어도 조루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 성 관계는 잘 되는데 남자의 원인으로 아기가 없는 경우 또는잘못 사용하여 성병(性病)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 등 문제는수없이 많다.
남성의 성 장애를 치료하려면 남성의학(男性醫學) 클리닉 같은 곳을 찾을 일이다. 남성의학이란 아직도 우리에게는 생소하게느껴지는 학문인데 남자의 성 생식기의 진료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의 체질에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남성의 성 질환을 다루고 특히 남성 생식기에 관한 질환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남성의학은 불임증, 피임법, 성기능 같은 것을 다루는 성의학(性醫學)이 주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성 문제가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부끄럽기도 하고 남에게 알려질까 겁이 나서 병원을방문하여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매우 적은 편이다. 그 동안의 사회 및 문화와 생활패턴의 많은 변화에도불구하고 성 문제는 아직도 남에게 알리는 것이 터부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생겨 결국은 가정파탄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안 되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자신의 의지가 꼭 필요하다. 한두 번 치료하여 별 반응이 없다고 금방 포기하면 증세만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다.
치료로는 전신건강 유지법, 성 기능 부전의 원인제거, 호르몬 보충요법, 경구 또는 요도 주입약, 성 치료와 남성의 경우 음경해면체내에 혈관확장제(血管擴張劑) 주입, 요도좌제삽입, 발기보조장치(勃起補助裝置-VTET), 음경보형물삽입수술 등을 들 수 있는데 환자에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한다. 특히 성욕에 장애가 있는 경우 성감집중법훈련(性感集中法訓練)은 남녀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법중의 하나이다.
성(性)은 성(聖)스러운 것이다. 성본능 자체는 자연섭리의 소산으로 전혀 수치스러운 것이며 더구나 죄악일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이 성에대하여 왜곡(歪曲)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성을 부끄러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런 생각은 떨쳐버리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생활해 나가자.
출처: 오비진코리아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