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 개월

생후 10개월이 되면 아기는 제법 성인의 체형에 가까워집니다.손가락의 감각이 발달하여 잡기 쉬운 색연필 등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의사 표현이 더욱 심해져서 엄마에게 반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엄마의 일관된 행동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성인 체형에 가까워짐

아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체중이 예전처럼 많이 증가하지 않지만, 키는 계속해서 자라납니다.

먹는 것보다는 노는 것에 바빠서 식욕이 감퇴하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기도 하지만, 아기가 잘 놀고 기분이 좋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가 볼록하게원통형이었던 것이 점차 가슴이 얇고 넓어지기 시작하면서 성인 체형에 가깝게 변합니다.

아기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기는 것도 능숙해지고, 가구나 물건을 잡고 혼자 일어서서 한 발짝씩 떼려는 아기가 있는 반면, 잘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붙잡고 일어서는 아기도 있습니다.

섬세한 손동작

손가락의 운동기능이 발달하여 손가락 끝부분으로 물건을 만지고 잡을 수 있기 까지 합니다.

이 시기부터 아기는 블록 놀이를 할 수 있으며, 색연필이나 싸인펜을 쥐어주면 그림을 그릴 수도있습니다. 또한, 양 손으로 컵을 잡고 물을 마시거나 음식물을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게 됩니다. 화장대나 책상, 싱크대의서랍을 열 수도 있습니다.

말을 알아듣기 시작

멀리서 자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볼 뿐 아니라 얼굴을 마주보고 '눈', '코' 등을 말하면 손을 갖다대는 정도로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됩니다. 아직 뜻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더 많이 하지만 한 두개의 단어를 말하기도 하며 'ㅁ', 'ㅂ'등 아랫입술과윗입술을 맞물려 내는 입술소리를 발음하게 됩니다. 그러나 말하는 것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 말을하지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아가 여아에 비해 언어발달이 조금 늦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 길들이기

자기 의사 표현이 더욱 심해져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를 방바닥에 찧거나뒹굴거나 머리를 흔들며 강한 행동을 보여 엄마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런 경우,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하면 반응할 수록 아기는 더욱 과시하려 듭니다.

아기의 행동에 대해 쳐다보지 않고 제 풀에 지치도록 내버려 두어, 엄마의관심을 끌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아기는 자기 손에 있는 물건은 절대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위험한 물건인 경우 아기에게 해를 입힐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됩니다. 아기가 절대 만져서는 안될 것이나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해서는 엄마가 단호하게 금지시켜 주어야 분별력 있는 아기로자랄 수 있습니다. 엄마가 금지사항을 정해놓고 일관성 있게 대해야 합니다. 엄마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해서는 안될 일과 해도 되는일이 변해서는 안됩니다.

아기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 체벌을 해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돌 전의 아기는 엄마가 화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벌을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드시금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경고, 단호한 어조 및 눈빛 등으로 적절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일 3회 이유식

이 무렵부터 이유식을 죽과 진밥 정도의 상태로 조리하며, 1일3회식으로 슬슬 바꾸어 나갑니다.

지금까지 두 번 먹던 이유식 시간에 한 번을 더 먹이는데, 식사와 식사 사이 시간을 가능한 한같은 간격으로 해서, 최저 3~4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좋습니다. 모유나 분유는 슬슬 끊을 준비를 하면서 이유식을 통해 아기에게 필요한 주된 영양소를 섭취하도록합니다. 모유를 언제까지 먹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지만 아기가 다른 음식도 잘 먹으면서모유를 찾는다면 돌 이후까지 먹여도 괜찮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어른의 식단과 비슷한 고형식에 가까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이가나기 시작한 아기도 있겠지만, 이 시기에 음식을 먹는 것은 잇몸입니다.어른이 손가락으로 간단히 부술 수 있는 정도의 딱딱한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수면시간 뿐만 아니라 식사, 산책, 목욕 등 아기의하루일과를 규칙적으로 지키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게 해 건강한 몸이 되게 합니다. 재우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여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재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아기에게 길들여진 패턴을 무시한 채 엄마가 원하는시간으로 일과를 세우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사고에 주의

무언가에 지탱해서 서기 시작하면 앞으로, 뒤로, 옆으로‘쿵’ 하는 소리를 내면서 넘어지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혼자 완전히 설 수 있을 때 까지 자주 넘어지기때문에 엄마가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합니다. 의자, 침대등에서 떨어지거나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삼켜버리는 사고도 많은 시기이므로, 아기가 삼킬만한 물건들은모조리 치워두어야 합니다.

출처: 오비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