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임신초기 약물 노출과 빠지기 쉬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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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2,699회 작성일 14-11-28 09:56본문
임신초기 약물노출과 빠지기 쉬운 함정
태아기형 발생 위험에 관한 약물 상담시 FDA 분류: A, B, C, D, X,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외래에 약물 상담 오시는 분 중에 10명중 9명은이 약은 C 그룹이어서 안 좋고, D그룹이어서 태아에 문제를일으킬 수 있다고 의사선생님이나 약사님께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FDA의 분류체계는 애초에 만들어 질 때, 임신 중 약물 복용 시어떤 약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관한 지침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이러한 FDA의 분류체계를 임신초기에 약물에 노출된 후 기형이발생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하며 걱정하고 있는 임신부에게 잘못 적용하고 있다.
FDA 분류 체계의 문제점에 관해서 태아기형학회에서유명한 의학잡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1998)에 기고한 글에의하면 FDA의 약물 분류체계를 임신인줄 모르고 이미 약을 복용하고 기형발생과 관련해서 상담을 하는임산부에게는 적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FDA의분류체계인 알파벳 순서가 기형발생위험의 정도를 나타내지 못하고, 애매 모호하여 해석하기 어렵고, 오히려 여성들에게 불안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료가 나왔을 때 조차도 분류가 바뀌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는 것입니다.
피임약의 경우 이미 많은 연구에서 태아기형과 관계없다고 밝혀졌음에도불구하고 계속 X군으로 남아 있다거나,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들 또한 안전하다는 연구가 있음에도 D군으로 남아있는 것이 그 예가 된다 하였다. 다행히 상당수의 항우울제는보다 안전한 약으로 최근 분류 되었다.
실제로 상담했던 임신부들이 복용했던 약물들을 FDA의 A,B,C,D,X 따라 분류한 것과, TIS(태아기형유발물질에 관해 상담해주는 센터))의 등급에 따라분류한 것을 비교해 보면 FDA의 분류에서는 전체 약 중 15%가문제가 있는 D그룹, X그룹 이었으나 태아기형학회의 분류에의하면 단지 3%정도에서만 기형아 발생 위험이 1% 이상으로보고된 약물이었다.
이들 약물들은 간질 약인 페니토인, 페노바비탈, 카바마제핀, 고혈압약 중 레니텍, 항생제로 카나마이신, 그리고 여드름 치료약인 아쿠탄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 약들도노출 시기에 따라 태아에 미치는 정도는 달라진다. 따라서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출처:
도서 | 계획임신 (건강한 아기 출산을 원하는 엄마들의 선택)
저자 | 한정열
한정열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있으며 한국마더리스크 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신독성학과 계획임신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육하는등, 세계에서 몇 명 안 되는 마더리스크 프로그램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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