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요실금과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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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4,291회 작성일 14-11-28 09:21본문
13. 요실금과 섹스
생식기 뿐 아니라 방광도 요도도 건강하고 젊게 유지되어야 제대로 성생활을 누릴 수 있다. 나이가 들어 몸의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생식기만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비뇨기도 마찬가지 운명에 빠진다. 특히 방광 벽이 얇아지고 요도의 점막이 약해지므로 소변 볼 때 많은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즉 여성들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누는 동안 따갑고 아프기도 하며 때로는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면 자기도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와서 팬티를 적시곤 한다.
성교 후에 염증이 잘 생기거나 따갑고 불편한 경우는 더욱 많다. 때문에성교를 기피할 뿐 아니라 남편의 손이 근처에 올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큰 걱정이필요 없다.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을받는 것이다. 호르몬이 없어서 생긴 변화는 호르몬을 주면 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주어야되는 것처럼, 갑상선기능부전증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처럼 여성 호르몬을 주면 많은 부분이해결된다.
둘째, 방광염을 일으키지 않도록항상 예방하여야 한다. 우선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 주스 같이 소변의 산도(酸度)를 더 높일 수 있는 것이 좋다. 만일 수분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매우 농축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암모니아 성분이 많아져서 방광 벽이자극을 받고 압박감과 같은 불쾌감이나 소변이 자꾸 마려운 것 같은 절박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주변에 냄새가 나기도 한다. 또 소변을 자주 보면 그만큼 방광염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수분을평소에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 피부에 주름살도 많이 생겨 겉늙어 보이기도 하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여성들이 방광염 예방을 위하여 일상생활에 조심하여야 할 사항들을 종합하면 아래 와 같다.
대변을 본 후에는 항문주위를 부드럽게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같은 종이로 두 번 닦지 않는다.
소변을 본 후에는 요도구와 음순을 부드러운 종이나 깨끗한 솜으로 가볍게 닦는다. 이때 문지르지 말고 대었다 떼었다 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고 2-3 시간마다눈다.
목욕을 할 때는 깨끗한 물에 들어가도록 하고 욕조에 들어가는 것보다 샤워를 하는것이 좋다.
나일론 팬츠나 팬티스타킹 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흡수력이 있는 면 팬츠를 입고또 자주 갈아입는다.
물에 젖은 수영복을 입고 오래 있지 않는다.
발을 포개고 있는 습관을 없앤다.
조그만 염증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치료한다.
자전거, 승마와 자동차 운전을 오래하면방광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이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본다.
방광 자극 증상이 있으면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나 맵고 짠 음식 등은 해로우므로 피한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기른다. 매일 6-8컵의 물을 마시도록 하면 저절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성생활을 하기 전후에 주위를 깨끗이 씻고 소변을 보고 두 컵 정도의 물을 마신다.
40대 이후의여성이 기침, 심호흡 등 복압이 상승되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이를복압성 또는 긴장성 요실금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요도와 방광 경부가 심하게늘어졌거나 그것을 받쳐주는 조직의 결손 때문에 생긴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아이를 낳을 때의 손상되어일어나는데 나이가 들고 여성호르몬이 모자람에 따라 서서히 증상들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또 갑자기 소변이마려운 느낌이 있고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한다. 이 원인으로는 뇌졸중을 비롯한 신경질환과 방광염, 당뇨병, 방광출구폐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긴장성 요실금은 초기단계에서는 웃거나 기침, 재채기, 심호흡은 물론 무거운 것을 들 때 줄넘기를 할 때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면 소변이 새어나오지만 그 정도가심해지면 앉았다 일어설 때 등 작은 신체적 움직임에도 일어나고 아주 심한 여성은 가만히 서 있는데도 소변이 나오게 된다. 요실금 환자는 심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가게 되고 때로는 밤잠까지 설치는 수가 많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3-4센티 밖에 되지 않아 요실금이 많고이런 여성 중에는 상당수가 직장과 자궁 방광 주위를 연결해 주는 회음부 주위근육이 느슨하게 늘어져 있다.
만일 긴장성 요실금이나 방광기능이 저하되고 요도 괄약근(括約筋)이 느슨하게 되어 오줌이 새어 나오고 부부생활의 기쁨이 전과 같지 않다면 곧 지체 말고 치골미골근의 수축운동을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수개월 내에 좋아질 수도 있다. 이 운동은 아주 간단하다.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또는 눕거나 선 자세에서 힘을 주어 요도와 항문주위의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반복하는 것인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소변을 보다가 중단하는 것과 같은 운동이다. 보통 한번에 20번 정도씩 하루 너 댓 번 약 2주일쯤 하면 효과가 있고, 그 후 수개월간 하도록 되어 있지만 평생 해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이 운동도 너무 강하게 하면 힘이 들어 100번 이상씩 하기가 쉽지 않으니 적당한 강도로 하고 모든운동이 그렇듯이 보람을 느끼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해야 한다.
강도의 조절을 돕기 위하여 고안된 콘 제품이 있다. 이는 원추형의세라믹 제품을 질 내에 넣고 선 자세로 있으면 그 무게(20, 30, 40, 50, 60그램이 한 세트로되어 있다)에 의하여 아래로 빠져 나오려 하게 되는데 이 때 근육을 수축시켜 콘이 빠지지 않게 하며이렇게 근육이 단련되어 힘들이지 않고 콘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다음 무게로 진전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20그램의 콘부터 시작하며 한번에 10분, 또는 15분씩 하루에 2번정도 한다. 좀 싱겁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나 신념을 갖고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설거지하는 동안에 시행하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이 운동을 하면서 복압을 증가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배에 힘을 주면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가있다. 어느 기생학교(우리 나라는 아님) 같은 데서는 성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이 골반근육운동을 하루에 600번씩시키기도 한다니 100번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다.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인 케겔(Kegel)은이 운동을 효과적으로 시키기 위하여 스스로의 운동 방법을 고안하였고 또 근육 수축의 강도를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기구도 만들었다. 개인 회음부 운동측정기라는 것인데 그 원리는 질 안에 힘을 전달할 수 있는 센서(sensor)가 장치된 측정기를 넣어 힘을 주면 강도에 따라 1에서 20사이의 눈금이 올라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수영이나 조깅 또는 에어로빅 같은 운동들은 대퇴부와 질부에까지 근육의 긴장도를 좋게 하므로 폐경 후 여성에게좋은 운동이다. 또한 보조적인 운동방법으로 자전거를 타는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운동을 계속하면 더욱회음부 수축 운동이 향상된다고 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열심히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한 두 번하여서는 안되며 일찍 포기하면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물론 심한 경우에는 펫사리(pessary)라는 이물을 질 안에넣어 아래에서 방광을 받쳐주는 방법도 있으며 수술로 교정하기도 하고 또 인공 요도괄약근 삽입수술이 필요한 사람도 있으나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운동으로 어느 정도 교정될 수 있다. 좀더 나은 성생활을 하려 하거나 요실금이 더 심해져서 기저귀를차기 싫으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병은 예로부터 자랑하랬다고 숨기지 말고 특히 병원에 갔을 때 의사에게 모든어려움을 털어놓을 일이다. 혼자서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단정하고 포기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출처: 오비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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