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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임신 초기 약물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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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2,568회 작성일 14-11-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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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약물노출

 

많은 임신부들이 임신초기에 임신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 예를 들면, 위장장애, 변비, 두통, 방광염등으로 임신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약물이나 방사선등에노출되서 오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때 임신부들이나 가족들이 보이는 반응은 다양하고 심한 경우 임신중절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하지만, 예비 임신부로서 또는임신중인 경우라 하더라도 이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임신초기에 약물에 노출된 대부분의 아기: 나는 아무 탈 없이 잘 크고 있어요

많은 엄마들이 임신초기에 임신인지 모르고 감기, 소화 불량, 변비, 배뇨장애, 피로감등의 증상들로 인해서 약을 복용한다거나, 수면 내시경검사를한다거나, X-ray로 위 장관촬영을 하는 경우는 수없이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떤 임신부는 본인이 앓고 있는 관절염, 간염, 고혈압, 간질, 우울증 등의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중인 데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는어떤 임신부는 임신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서 가족 모두 회충약을 하나씩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어떤 임신부는 몇 년 동안 임신이 안되어서 불임 클리닉에 다니면서 유해하다고 나름 데로 생각하는 모든 것을 삼가 했는데도 임신이 안되어서 포기하고있는데, 갑자기 피로하고 소화가 안되고 감기에 걸려서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 후에 임신을 확인한 경우도있다.

이때 대부분 임신부와 가족들의 기쁨은 잠시이고, 약을 먹었다는 사실 만으로 당황하고 놀라서 이 애를 낳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부부는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시어머니나 친정식구들에게조차 알리지 못하고 끙끙 앓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처방 해 주었던 병원이나 약을 받은 약국에 가서상담을 하기도 하고, 주변의 친구나 회사 동료 그리고 아는 의료인에게 연락해서 해답을 구하려 한다. 또는 직접 인터넷에 들어가서 자료를 찾기도 하고, 상담도 하고, 약물의 설명서를 읽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누구 누구는 임신초기에 감기약을 먹어서 기형아를 낳았다더라는 등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과는 대부분의 뱃속의 생명들이나는 아무 탈 없이 잘 크고 있어요하고 항변 한마디 못하고 사려져간다.

 

2) 임신 초기에 약물 노출시나 혼자만 이렇게 불안하게 느끼나요?”

임신 초기에 약물에 노출되는 경우 임신부에 따라서 반응은 엇갈린다. 예를 들면 어떤 임신부는 장염 등으로 항생제나 신경안정제인 다이아제팜 같은 약물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임신을 잘 유지한다. 한편, 어떤 임신부는임신 중에 약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불안해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잠을 자다가 가위 눌리는악몽을 꾸기도 한다. 그리고 심한 경우 임신중절을 선택 한다. 일부임신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약에 노출되어서 단 1%만 기형이 발생할 수 있어도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하시는 분이 많이 있다.

 

아마도 이는 우리 사회의 의료보장제도나 선천성기형아 출산에 대한사회적 통념과도 연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 기형아를 낳은 경우, 물론 의료 보험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거의 모든의료비와 부대 비용을 가족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사회가기형아 출산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적 장애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우리사회에서는장애가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간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없이 선천성기형아가 발생하는 기본 위험률은 1-3%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이런 분들은 애초에임신을 하지 말았어야 할 지도 모른다.


약물상담 외래에서 임신초기에 여러 가지 이유로 약물에 노출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기형아 발생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불안해 하는지 조사한바에 의하면, 자신의 임신 초기 약물 노출로 인해서 임신부가 느끼는 기형이 발생할 위험률은 38%인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대부분의 임신부가 복용했던 약들은 감기약, 두통약,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기형아 발생과 관련이 없었다. 한편, 기형아 발생위험률 38%는 인류가 만든 약물 중 기형아 발생과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약물로 알려진 여드름이 심한경우에만 처방하는 비타민 A의 사촌정도인 아쿠탄의 기형 발생위험률과 같았다.


출처:
도서 | 계획임신 (건강한 아기 출산을 원하는 엄마들의선택)
저자 | 한정열

한정열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있으며 한국마더리스크 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신독성학과 계획임신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육하는등, 세계에서 몇 명 안 되는 마더리스크 프로그램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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